보잉사의 야심작, ‘787 드림라이너’ 비행

입력 2009.12.16 (07:06)

수정 2009.12.16 (12:18)

<앵커멘트>

보잉사가 야심차게 제작해 온 차세대 항공기 787 드림 라이너가 오늘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2년 넘게 늦어진 시험 비행이지만, 연비 효율이 높고 빨라 기대를 모으는 항공기입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웅장하면서도 날렵한 항공기가 가볍게 하늘로 솟아 오릅니다.

미국 보잉사가 만든 차세대 항공기 787 드림라이너의 첫 시험 비행입니다.

2007년 8월로 예정됐던 시험 비행이 2년 넘게 늦어졌지만 몰려든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동체의 절반 이상을 알루미늄 대신 탄소 섬유 같은 복합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크기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연료 효율성이 기존 보잉 777기에 비해 20% 이상 높아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중형급 항공기로 좌석수 200~300석입니다.

<인터뷰>샌디(보잉사 홍보 이사) : "창문이 커서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서 비행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조명도 좋고, 좌석과 복도가 넓어서 바로 옆에 짐을 두실 수도 있습니다."

드림라이너는 경쟁사인 에어버스에 맞서기 위해 2004년 보잉사가 사운을 걸고 개발에 착수한 여객기입니다.

이미 보잉사에서 가장 빠르게 팔리고 있는 모델로 모두 840대의 주문이 들어와 있습니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앞으로 10달 넘게 시험 비행을 계속한 뒤 내년 말 쯤 국내 항공사를 비롯한 전 세계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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