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9.12.16 (07:07)
수정 2009.12.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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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명을 살해해 외딴 산골에 암매장한 범죄의 전모가 2년 만에 밝혀졌습니다.
도박 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려다 벌인 범죄였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말, 강원도 국도변에서 풀을 베던 주민이 끈으로 묶인 사람의 유골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유해의 신원을 조사한 결과, 2년 전 연락이 끊긴 김모씨와 오모씨임을 확인했습니다.
2년 전 실종자들과 도박을 즐겼던 지인 2명의 행적과 통화기록을 바탕으로 살인에 가담한 남궁 씨를 구속했습니다.
<녹취> 남궁 모씨(구속된 피의자) : "목적이 돈이 좀..(돈 뺏으려고?)..백 억씩 있다고"
살인을 주도한 용의자 박 모씨는 살인 직후 행방을 감췄습니다.
<인터뷰>임홍기(서울강동경찰서 형사과장) : "정선 카지노와 카드 도박 등으로 많은 돈을 탕진하고 채권자들의 빚 독촉에 시달려 오던 중"
박 씨는 남궁 씨와 함께 현금이 많다고 소문난 김 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도박 빚 4억 6천만 원을 갚기 위해서입니다.
박씨 등은 이곳에 큰 도박판이 벌어졌다며 김 씨를 유인해 가둬놓고 거액을 요구했습니다.
김 씨가 말을 듣지 않자, 김씨를 살해하고 이어 범행을 감추기 위해 도박판 친구 오 씨도 살해했습니다.
시신 2구는 이불에 싸 국도변에 암매장했습니다.
경찰은 신고포상금 1,000만 원을 걸고 용의자 49살 박종윤 씨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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