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인 1휴대전화 시대’ 열린다

입력 2009.12.16 (07:52)

<앵커 멘트>

휴대전화 가입률이 내년에는 백 퍼센트를 넘어서,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휴대전화를 한 대 이상 이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회사원은 휴대전화가 두 개입니다.

업무를 볼 때는 회사에서 지급한 휴대전화를 쓰지만, 개인 용무를 볼 때는 따로 구입한 스마트폰을 씁니다.

<인터뷰>조주환(서울시 잠실동) : "하나는 음성 통화하는데 주로 쓰고 있구요. 다른 하나는 무선인터넷이나 데이터통신을 하는데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렇게 휴대전화를 두 대 이상 쓰는 사람이 늘면서, 내년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전체 인구 수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체 인구보다도 무려 64만 명 많은 4천9백51만 명이 휴대전화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완전한 '1인,1휴대전화 시대'가 열린다는 겁니다.

<인터뷰>유태열(KT경제경영연구소 소장) : "유아라든가 노인들을 제외하면 한 사람이 휴대전화를 2대까지 소유하는 시기가 내년 도래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통신업계는 시장 포화와 통화료 인하 정책에 큰 부담을 느끼면서도, 무선인터넷이 자유로운 스마트폰의 확산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통화로 버는 수익은 감소하지만 무선인터넷 시장이 올해보다 16%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어 간다는 겁니다.

'1인,1휴대전화' 시대를 맞아 국내 통신업체들도 앞으로 새 가입자 유치보다는 기존 가입자 이탈 방지에 무게를 둔다는 전략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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