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기부풍속도’ 재능을 착한 선물로!

입력 2009.12.16 (07:53)

수정 2009.12.16 (08:44)

<앵커 멘트>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나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이런저런 이유로 그냥 넘어가기가 쉬운데요,

자신의 재능을 선물하거나 기부액이 포함된 물건을 사는 등 손쉽게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4 안내원들이 성우로 깜짝 변신했습니다.

광주 114 안내원 30여 명이 녹음한 장애인 신문은 매달 시각장애인 150여 명에게 세상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좋은 목소리를 선물로 내놓은 것입니다.

<인터뷰>김숙정(KTCS 114안내) : "목소리로 먹고사는 직업인데.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도 있다는게.."

고사리손들이 서툰 솜씨로 털 모자를 뜨고있습니다.

고산지대인 네팔 어린이들이 저체온증으로 숨진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보낼 사랑의 선물입니다.

모자를 뜨는데 3주 정도가 걸리지만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 줄을 모릅니다.

<인터뷰>김재현(여수 도원초등학교 6학년) : " 네팔 어린이들에게 가서 좋은 일에 쓰인다니까.. "

한 백화점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면 그에 따른 수익금을 저소득층 아동 방과 후 학교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미(주부, 광주 북구 동림동) : "하나를 사서 우리 애들도 선물 받고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도 가고 하니까.."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누고, 소비를 하면서도 기부를 실천하는 '생활 속 기부문화'가 세밑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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