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마늘은 건강에는 좋지만 특유의 냄새 때문에 외국인들이 기피하는 식품입니다.
그러나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마늘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항산화 성분을 강화시킨 흑 마늘이 상품화돼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의성의 특산물인 토종 육쪽마늘로 흑 마늘을 생산하는 가공공장입니다.
온도와 습도 조절을 해 45일간의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쳐야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흑 마늘이 만들어집니다.
<인터뷰>배재용(의성흑마늘영농조합 팀장) : "흑 마늘은 주요 성분이 s-아릴시스틴이라고 지용성유황 성분입니다. 이 성분이 있으면 체내 지방 분해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마늘 특유의 냄새를 없앴기 때문에 마늘이 익숙지 않은 외국인도 거리낌없이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냄새와 맛이 개선됨에 따라 바로 수출 시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미국과 호주, 일본 등 9개 나라에 200만 달러어치의 흑 마늘이 수출됐습니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국제발명대회에서 흑 마늘이 금상을 받으면서 유럽 시장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아 내년에는 모두 20개 나라에 500만 달러 수출이 기대됩니다.
<인터뷰>원용덕(의성흑마늘영농조합 대표이사) : "각 국마다 신종 플루 영향으로 마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늘 연구 움직임도 활발. 또 마늘 이용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
세계적인 블랙푸드 열풍에다 마늘이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흑 마늘이 미래형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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