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관광버스가 20여미터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져 완전 파손됐습니다.
서른 한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권기준 기자! 정확히 사고 난 곳이 어딥니까?
<리포트>
오늘 오후 5시 40분쯤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 영천방면 927번 지방도에서 31명이 타고 있던 관광버스 1대가 높이 20여m의 남사재 언덕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11명이 숨지고 2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의 신원은 73살 최형원씨와 84살 황희남씨, 80살 이인순씨, 71살 전종삼씨 등입니다.
그러나 버스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완전히 파손된 데다 탑승객들이 대부분 노인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질문> 왜 이렇게 사상자가 많습니까?
<답변> 사고가 난 곳은 에스자 모양의 도로로 급경사에다 급커브 지역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었습니다.
버스는 언덕 옆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부수고 추락했는데 언덕이 상당히 높은데다 버스가 완전히 부서질 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아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사고를 당한 노인들은 경주 모 노인정 회원들로 울주군의 온천과 영천의 모 건강식품을 견학하고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사상자들을 경주 동국대병원과 영천지역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운전기사의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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