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앞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전기 요금과 가스 요금에 직접 반영됩니다.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반면 국민 부담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기 1킬로와트의 가격은 평균 78.8원, 실제 원가 88.5원에 훨씬 못 미칩니다.
이러다 보니 전기 사용량이 늘면 늘수록 한전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 기획재정부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국제 에너지 가격에 따라 부과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노대래(기획재정부 차관보) : "지금까지 에너지 가격이 올라도 서민 생활, 이런 것을 고려해서 가격이 제대로 연동이 안 되고 그래서 관련 공기업의 적자문제가 상당히 누적돼 있습니다."
정부는 대신에 서민들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올해 끝나는 희망근로 일자리 10만개를 내년 6월까지 연장하고 또 일자리 비중이 큰 서비스 산업 선진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도 중소기업에 100조 원을 지원하고, 저신용자들의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갈아타기 대출 대상자도 8만명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진동수(금융위원회 위원장) : "오늘 토의 했던 주제는 서민에 대한, 그러니까 금융의 혜택이 좀 가지 않은 어려운 서민에 대해서 어떻게 금융을 조금 더 활성화 할 것이냐, 혜택을 늘릴 것이냐는 부분입니다."
서민들의 일자리와 중소기업 투자는 늘리되 경제위기의 재발 가능성은 막겠다는 게 내년 경제 운용의 핵심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