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케이크 구입이 급증하는 철을 맞았습니다.
건강지키고, 기분 상하지 않으려면 꼼꼼히 살피고 살펴야 합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명 제과점의 케이크 제조공장입니다.
주방 곳곳에 기름때가 끼어있고 재료도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케이크를 만드는데 재료까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재료를 넣었습니다.
<인터뷰> OO 제과점 관계자 : "크리스마스 때문에 일을 더 많이 하잖아요. 바쁘게 일하다 보면 청소를 더 못할 수가 있죠."
식약청이 제과점 등 40개 업소를 점검한 결과, 위생 불량 등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업소가 9곳입니다.
수거한 케이크 21개 가운데 3개에선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까지 검출됐습니다.
이물질이 나온 케이크도 있고 유명 제과점의 이 케이크에서는 체모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OO(피해자) : "보기만 해도 비위상하는데 더 이상 먹고 싶지가 않아요. 더 이상 어떻게 만들 길래 이런 게 나오나."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케이크 불만 사례도 올해 들어 지금까지 50건 이상 접수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진환(식약청 과장) : "케이크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유통기한이 일주일 정도이기 때문에 겨울이라고 해도 미생물 번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해마다 12월이면 케이크 판매량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만큼 식약청은 올해 말까지 전국 제과점을 대상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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