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관광버스 추락…노인 17명 사망

입력 2009.12.17 (08:08)

<앵커 멘트>

30여 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수십미터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하면서 17명이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났습니다.

승객 대부분은 경주의 노인회 소속 7,80대 노인들이었는데 관광을 다녀오는 길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가 납작하게 짓눌리고 좌석과 출입문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사고 충격을 반영하듯 주변 나무들이 뿌리째 뽑혔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5시40분쯤.

버스는 이곳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옆 30여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습니다.

경북 경주의 노인회 회원 30명은 울산 등으로 모 건강식품 업체가 제공한 온천관광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71살 전종삼씨 등 17 명이 숨지고 나머지는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상당수는 상태가 위독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이경섭(동국대 병원장) : "머리하고 가슴 쪽을 다쳐가지고 출혈이 상당히 많습니다.급한대로 응급수술 들어가고 중환자실 입원시키고 그런 상태입니다."

경찰은 일단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자기(운전사)가 기어를 넣는데 기어가 안들어가가지고 좀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어가지고 핸들을 조정하다 보니까 사고가 났다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경찰은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차량결함 여부도 국과수에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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