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타이거 우즈가 최악의 불륜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10년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부인과의 이혼은 기정사실로 굳혀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황제에서 불륜 황제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가 AP가 선정한 최우수 10년 선수로 뽑혔습니다.
우즈는 AP통신이 가맹 언론사 편집인을 상대로 실시한 투표에서 142표 가운데 56표를 얻어 33표를 얻은 불굴의 싸이클황제,암스트롱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쳤습니다.
우즈는 지난 10년동안 12차례의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모두 64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PGA 상금만 8천 만달러가 넘습니다.
<녹취> 존 애클랙(AP 스포츠 국장) : "우즈는 지난 10년간 필드에서 대단했어요. 14번의 메이저 우승중 12번을 이 때 했구요,PGA 상금의 30%를 차지했어요."
이번 투표는 우즈의 성추문이 터지기 전인 지난달부터 시작됐고 또 절반 이상의 우즈 표는 성추문이 시작된 이후에 얻은 것입니다.
한마디로 타이거 우즈의 지난 10년간의 골프 업적이 지난 3주간의 성추문을 압도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즈의 선정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녹취> 사라 울븐,뉴욕 시민 성추문전에는 ’예’했을 거예요.그러나 지금은 여자로서 ’아니오’입니다.
<녹취> 베로니카 퀴노네스(뉴욕 시민) :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한거예요.(우즈가)실수 한 건 맞아요.클린턴 대통령도 그랬잖아요."
우즈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무기한 골프중단을 선언했지만 부인과의 이혼은 갈수록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깁니다.
어쩌면 크리스마스 연휴보다 더 긴 시간을 홀로 지내야 할 처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