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기후 정상회의…무역전쟁 번지나?

입력 2009.12.17 (22:14)

<앵커 멘트>

코펜하겐에는 다른나라 정상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전지구적 과제는 뒤로 한채, 무역전쟁으로 번지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현지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전 세계가 지켜본다! 전세계가 지켜본다!"

기후변화 회의가 10여일째 진통을 겪자 시위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뭔가를 만들어 내라는 겁니다.

오늘부터 본격 도착하기 시작한 각국 정상들도 부담이 되긴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좀더 심각하게 대해야 합니다."

현재 중국등 개도국들은 선진국들이 보다 더 높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워야하며 개도국들은 의무를 지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 칭따이(기후 협약 중국 대표) : "선진국들은 교토 의정서와 관례를 버리고 개도국들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감축 의무를 지지 않으려는 개도국의 상품에는 그만큼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넌지시 보이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개도국들도 보복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기후협약이 세계적 무역갈등으로 번질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시간 오늘 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일 이곳에 도착합니다.

지구를 살릴 마지막 회의라는 이번 회의, 그 마지막 단계인 정상간 담판에서 꼬인 가닥이 풀릴 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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