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쌍용차 회생안 강제 인가

입력 2009.12.17 (22:14)

수정 2009.12.17 (22:18)

<앵커 멘트>

죽느냐,사느냐 갈림길에 섰던 쌍용차가 가까스로 사업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법원직권으로 회생 계획안이 강제 승인됐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채권단의 반대로 네 차례나 무산됐던 '관계인 집회'.
다섯 번째 소집된 오늘 집회에서 법원은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을 강제로 승인했습니다.

해외채권단을 제외한 나머지 이해관계자 대부분이 회생에 찬성하고, 청산보다 기업 존속시 가치가 훨씬 크며, 만일 회생 절차가 폐지될 경우 대량실직, 연쇄부도 등 경제적 손실이 우려되기 때문에 회생안을 승인했다고 재판부는 설명했습니다.

쌍용차는 회생의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법원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인터뷰> 쌍용차 공동관리인 : "최단 시일 내 정상화를 이룸으로써 회사 가치를 올리고 M&A를 추진해 장기적으로 발전할 토대를 만들겠다."

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된 쌍용차는 먼저 빚을 투자로 돌리고 부동산 등을 팔아 빚을 줄이면서 이를 바탕으로 신차 C200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뒤, 마지막으로 새 주인을 찾을 예정입니다.

업계에선 이탈리아의 피아트를 유력한 인수 업체로 보고 있습니다.

쌍용차 회생 계획의 한고비는 넘겼습니다만, 관건은 인수합병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쌍용차는 다음달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안에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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