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꽁꽁’…올겨울 들어 가장 추워

입력 2009.12.18 (22:18)

<앵커 멘트>

말 그대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하루였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은 돼야 추위가 다소 누그러진다고 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감온도 영하 26도의 삭풍이 몰아친 대관령 부근, 콸콸 흐르던 계곡물은 온통 꽝꽝 얼어붙었습니다.

고라니도 추위를 피해 종종걸음을 치며 산에서 내려옵니다.

미처 수확하지 못한 양배추는 돌처럼 단단하게 얼어버렸습니다.

두꺼운 한겨울 옷을 입고 또 입어도 매서운 찬바람은 막아낼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수현(전남 순천시) : "이 정도 추위면 남극에 있는 거랑 똑같은 것 같아요. 지금 얼얼하죠."

극심한 추위에 도심 거리에서도 추위와 한바탕 전쟁을 치릅니다.

입김이 연기처럼 뿜어져 나오고, 표정은 절로 일그러집니다.

서울의 중랑천은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중심부까지 두껍게 얼어붙어 돌로 힘껏 내리쳐도 잘 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이수현(서울 행당동) : "예전에 이렇게까지 안 얼었는데 오늘 한가운데까지 언 것 보니까 완전 춥구나 다시 느끼고"

오늘 아침 중부 내륙지역의 기온은 영하 15도 안팎, 서울은 영하 12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토요일인 내일 아침에도 대관령 영하 17도, 서울이 영하 11도로 오늘과 비슷한 추위가 계속됩니다.

일요일인 모레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다음주 월요일에는 추위가 누그러지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