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진정·환율 하락…해외여행 급증

입력 2009.12.18 (22:24)

수정 2009.12.18 (22:48)

<앵커 멘트>

신종플루도 뜸하고, 환율도 내려가면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말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깁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에 나가는 사람들로 공항이 오전부터 북적입니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은 물론,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미선(고3 수험생) : "신종플루도 많이 뜸해진 것 같아서 미국으로 큰 아빠 친구댁에 시험도 끝나고 해서 가게 됐어요."

이번 달 들어 하루 평균 출국자 수는 3만 8천여 명.

1년 전과 비교해 5천 명 정도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출국자 수가 평균 25% 정도 줄었지만, 이번 달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겁니다.

신종플루가 점차 진정되고,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선 것이 여행객이 늘고 있는 주원인입니다.

<녹취> 여행사 상담직원 : "동남아 같은 경우 방콕 파타야는 마감이 됐고, 세부지역도 마감이 끝나고요."

여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까지 겹치면서 예약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윤(하나투어 홍보팀장) :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예약객 수가 늘어난 건 지난해 6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처럼 예약이 크게 늘면서 항공권 구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때 동남아와 유럽 노선은 거의 매진됐고, 미국과 일본 노선도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신정연휴 때는 거의 모든 노선에서 표를 구하기가 힘든 상태입니다.

항공사들은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임시 비행기를 편성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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