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대지진 공포’ 확산

입력 2009.12.18 (22:26)

수정 2009.12.18 (22:48)

<앵커 멘트>

도쿄 근처에서 강진이 잇따르면서 일본에선 공포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깊은 바다 아래서 용암 분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과 오늘 사이 일본에서는 리히터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세 차례나 잇따랐습니다.

큰 지진 사이에는 모두 90차례 이상의 작은 지진이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지진 목격자 : "제대로 설 수 조차 없었어요. 물건들을 주워다 선반에 올려뒀지만 계속 떨어졌어요"

지진이 이어지자 백년에 한 번 일어나는 초대형 지진, 즉, 도카이 지진의 예고현상 아니냐는 공포가 일본 열도를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기상청마저 규모 6의 추가 지진 가능성을 경고했고,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자 신중한 NHK 등 언론들도 긴급속보를 편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형 지진이 빈발한 남태평양 해저의 상황도 확인됐습니다.

수심 천 2 백미터의 바다 아래에 있는 화산이 폭발하는 순간입니다.

2500도의 용암과 함께 가스가 지름이 1m에 달하는 거대한 기포로 분출됐습니다.

붉은 용암은 찬 바닷물과 만나는 순간 곧장 굳어 바위가 되고 그 열로 유황구름이 생겼습니다.

잠수로봇을 활용한 것으로 지금껏 기록된 해저화산 폭발 가운데 가장 깊은 곳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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