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나흘째 폭설…호남·충남 대설특보

입력 2009.12.19 (07:34)

<앵커 멘트>

호남과 충남 서해안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희 기자! 현재 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가 서있는 이곳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는 어젯밤부터 시작된 눈발이 -여전히 강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or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 고창과 부안, 전남 장성, 무안, 그리고 제주 산간지방 등엔 대설경보가, 충남 아산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전북 고창이 32센티미터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전남 영광 22.5, 목포 13.9 충남 천안 10.7센티미터 등입니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서해안과 호남 고속도로, 국도 등 곳곳에서는 제설 차량이 염화칼슘을 뿌리며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차량 통행이 적은 제주 일부 산간지역 도로는 통제된 상태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출근길에 나서는 운전자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일부 도로가 빙판길로 얼어붙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충청과 호남지역에서는 나흘째 이어진 큰 눈으로 일부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번 눈은 낮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시작돼 내일까지 계속되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엔 10에서 40센티미터,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엔 3에서 10, 충남 내륙과 호남 내륙엔 1에서 5센티미터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충남과 호남, 제주도 산간지방엔 많은 눈이 쌓여있는데다 앞으로도 더 많은 눈이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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