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구를 구하기 위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어렵사리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일부 국가의 반대가 있었지만 공식 합의문으로 코펜하겐 협정이 승인됐습니다.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후 변화 대책 회의가, 폐막 일을 하루 넘긴 오늘 합의문을 내놨습니다.
막바지 교착 상태에서 미국, 중국 등 5개국이 전날 내놓은 이른바 ’코펜하겐 협정’ 초안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UNFCC 임시의장: " 당사국 총회에서 2009년 12월 18일 코펜하겐 협정에 유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부 국가의 반대로 총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공식적인 합의 문서의 성격을 갖는다는 겁니다.
합의문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로 제한하고, 선진국은 내년 1월 말까지 2020년 감축 목표를 제시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개발도상국도 내년 1월 말까지 실행방안을 담은 감축 계획을 제출해야 하지만, 의무는 없습니다.
특히 선진국은 내년부터 3년간 300억 달러를 개도국에 긴급 지원하고 2020년까지 연간 천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법적 구속력을 갖춘 합의 마련의 시한은 내년 말까지로 연장됐습니다.
막바지 진통 속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기후 변화 대책 회의가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다는 평갑니다.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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