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해안과 제주 지역에는 폭설이 내려서 피해가 났습니다.
농가 시설이 무너지고 육상과 해상교통, 항공기 운항, 모두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진희 기잡니다.
<리포트>
3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이자 무게를 이기지 못한 비닐하우스들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갑작스런 피해를 입은 농민은 복구할 염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박철민(피해 농민) : "더 튼튼하게 짓는다고 했는데도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이렇게 안타깝게 다 무너졌습니다. 참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밤사이 전북 서해안에는 최고 32센티미터의 눈이 내리면서 시설하우스 4동과 축사 1동이 무너졌습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눈이 오기 시작해 지금도 이렇게 많이 쌓여있는 서해안 지역은 오늘 밤에도 10cm의 눈이 더 예보돼있습니다.
제주 한라산에는 최고 80센티미터의 눈이 내리면서 주요 산간도로의 차량 통행과 한라산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강은경(제주시 외도동) : "눈도 많이 오고 길도 빙판이라서 더 이상 못 올라갈 것 같아서 그게 조금 아쉽네요."
충남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주민들은 집 앞 도로의 눈을 치우기도 했습니다.
눈이 연일 계속되자 비닐하우스 등이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강성주(연기군 전의면 주민) : "(눈이 온지) 2일째 됐어요. 눈이 엄청 많이 왔어요. (비닐)하우스 같은 것이 무너지고.."
서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 여객선 운항이 사흘째 중단됐고, 제주와 광주, 군산 등을 오가는 항공기도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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