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 사흘째, 한나라당 자체 조정 착수

입력 2009.12.19 (21:58)

<앵커 멘트>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오늘도 계속된 가운데, 한나라당은 독자적인 예산안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김덕원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이 사흘째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국회 예결위 회의장.



오전 10시 반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진입하면서 가시 돋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녹취>심재철 예결위원장(한나라당) : "1년 전 해머로 폭력 국회를 만들었던 사람들, 1년 뒤 또다시 이런 모습보이니... "



<녹취>홍영표(민주당 의원) : "심 위원장이 무슨 권한이 있어요. 청와대 지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시라고요."



한나라당은 먼저 예산안 조정 소위를 구성해 4대강 예산 삭감을 논의하자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4대강 예산 삭감 규모를 밝혀야 소위에 참여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심재철 예결위원장(한나라당) : "사전에 얼마를 깍겠다라는 것을 보장해야만 회의를 열겠다는 것은 잘못된 태도입니다."



<녹취>이시종 예결위 간사(민주당) : "4대강 예산에 대한 기본 입장을 제시해준 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예산안 조정 소위 구성 하겠습니다."



20여 분만에 물러난 한나라당 예결위원들은 자체적인 예산안 조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예산안 강행 처리 상황에 대비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힌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 여부에 대한 결과를 내일까지 지켜본 뒤 대응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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