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규모 6.8 강진…피해 속출

입력 2009.12.20 (07:46)

<앵커 멘트>

타이완에서 어젯밤 올해 들어 제일 강력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력한 여진이 잇따를 것으로 예측돼 지진 공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타이완 동부 화롄의 식당입니다.

강력한 진동으로 천장에 매달린 등들이 심하게 흔들리고, 놀란 직원이 다급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식당 건물 외벽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타이완 전역에서 강력한 진동이 감지됐고, 2시간 동안 47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후이진(타이베이 시민) : "아주 심하게 흔들렸어요. 그래서 문을 급하게 열었어요. 흔들린 시간도 길었어요."

지금까지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지진 후 화재와 가스관 파열, 정전, 전화불통 사태가 속출했으며 고속철도와 지하철 운행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타이베이에선 건물 옥상에서 물탑이 무너져 내려 주차돼 있던 차들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올해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여섯 차례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기상국은 앞으로 한두 달 안에 강력한 여진이 또 발생할 것이라고 밝혀 타이완의 지진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