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다시 대설, 추위 내일 아침까지

입력 2009.12.20 (07:46)

수정 2009.12.20 (08:20)

<앵커 멘트>



연일 맹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아침에도 중부 내륙지역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갔습니다.



밤새 서해안 지역에는 대설특보 속에 다시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주일 내내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중부 내륙지역의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갔습니다.



강원도 철원이 영하 14.6도, 서울도 영하 8.6도를 기록하고 있고, 부산과 광주도 영하로 떨어져있습니다.



낮에도 중부 내륙지방의 기온은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겠고, 이번 추위는 월요일인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위를 만들어낸 북서풍은 밤새 서해안 지역에 다시 많은 눈을 뿌렸습니다.



충남과 호남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와 군산은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추위 속에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고, 전북 고창에선 비닐하우스 4동과 축사 1동이 무너지는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박철민(피해 농민) : "더 튼튼하게 짓는다고 했는데도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이렇게 안타깝게 다 무너졌습니다. 참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 충남과 호남 서해안지역에는 최고 7cm 가량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추위가 심했던 지난 이틀간 서울과 인천 지역에선 300여 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송병달(서울 남부 수도사업소) : "수건 등으로 보온을 해주시고, 외출시에 집안에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놓으시면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낮부터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며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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