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폭설…5명 사상

입력 2009.12.20 (21:50)

<앵커 멘트>

워싱턴 등 미국 동부와 유럽 일부 지역엔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렸습니다. 육상과 하늘의 교통이 마비되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폭풍을 동반한 눈이 내려 수도 워싱턴 등 인구가 집중된 동부 지역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일부 지역엔 50센티 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2003년 이후 최악의 폭설로 교통사고도 잇따라 5명이 숨졌습니다.

항공기와 고속버스의 운항이 취소되고 도로 곳곳이 눈에 갇힌 차량들로 마비됐습니다.

<녹취>운전자 여기 한 곳에서 13시간이나 갇혀 있습니다. 꼼짝할 수 없습니다.

폴란드와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일부 지역에도 폭설과 한파가 몰아쳐 곳곳에서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성탄절을 앞둔 마지막 주말 미국과 유럽을 강타한 폭설로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고 대목을 맞은 쇼핑 센터는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옛 소련시절 지어진 46미터 높이의 거대한 전쟁 기념비가 흙먼지를 내뿜으며 폭파됩니다.

시의회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해서인데, 폭파 과정에서 파편이 튀는 바람에 구경하던 시민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녹취>기비 라마니체(목격자):"폭파 소리를 듣고 놀라서 달아났죠. 다시 돌아와보니 모녀로 보니는 여자와 아이가 땅에 누워 있었습니다."

시뻘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해적과 반군 등으로 정정이 불안한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연료 저장소가 폭발해 2명이 숨지고 인근 상점들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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