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 터널서 멈춰…2천명 공포

입력 2009.12.20 (21:50)

<앵커 멘트>

그런가 하면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에선 고속열차가 다섯 대나 멈춰섰습니다. 승객 수천 명이 바다 밑에서 밤새 추위와 공포에 떨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과 파리를 잇는 해저터널에서 고속열차 유로스타 5대가 멈춰섰습니다.

승객 2천명이 밤새 바다밑 컴컴한 터널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승객

유로스타측은 구조용 기차를 보내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인터뷰> 승객

고장 기차들은 모두 견인됐습니다.

터널개통 15년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사고 원인은, 유럽을 몰아친 한파로 기온이 급강하한 지상을 지난 기차가 갑자기 따뜻한 터널로 들어서면서 문제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회사측은 오늘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승객을 안태운 시험용 유로스타를 터널로 다시 보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리처드 브라운(유로스타 사장)

승객들에겐 요금을 돌려주고, 우리 돈 30만원 가량의 위로금과 무료 왕복티켓이 제공됩니다.

유로스타는 현재도 불통입니다. 한국관광객들도 대체 비행편을 급히 알아보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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