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인정, “나이는 숫자일 뿐!”

입력 2009.12.24 (07:03)

<앵커 멘트>

NH 농협 프로배구 최고령 선수 후인정이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팀의 10승을 이끌었습니다.

후인정은 우리캐피탈전에서 알토란같은 11점을 뽑아내며 아직 건재함을 보여줬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36살의 프로배구 최고령 선수인 현대캐피탈의 후인정.

프로 14년차로 배구계에선 환갑에 가까운 나이지만 후인정의 가치는 위기 때 빛났습니다.

우리캐피탈의 추격이 거세지던 2세트 중반 긴 랠리를 끝내는 스파이크.

혈혈단신 1대 1 블로킹까지.

후인정은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후인정이 공격의 한 축을 든든히 담당한 현대캐피탈은 우리캐피탈을 3대 0 으로 가볍게 물리쳤습니다.

<인터뷰>후인정(현대캐피탈) : "고참이지만 지금은 프로기 때문에 후배들한테 세월이 지나면 다시 안오기 때문에 할 수 있을 때 잘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은퇴를 잊고 노익장을 과시한 후인정은 후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매년 출전시간은 줄어들고 있지만 후인정은 코트에 쓰러진다는 각오로 뛰고 있습니다.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 2위 LIG를 반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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