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북한 노동자 12명 한국 망명”

입력 2009.12.24 (13:04)

<앵커 멘트>

러시아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 12명이 우리나라에 망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북한 노동자의 집단 망명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극동 아무르 주에서 노동자로 일하던 북한 남성 12명이 지난 9월 한국으로 망명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의 지원을 받아 망명했다는 겁니다.

러시아의 북한 노동자가 집단 망명한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또 러시아 치안당국자 등을 인용해 아무르 주에는 한국 망명을 신청해 놓은 북한 노동자가 4명이나 더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과 한국 정부 등에서 현재 망명 수속이 진행중이라는 겁니다.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 극동에는 옛 소련시대부터 북한과의 협정을 토대로 파견된 다수의 북한 노동자가 벌목과 건축 일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앞으로도 북한 노동자의 망명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어, 러시아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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