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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 주최로 성탄절인 25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09'에 참가한 축구 스타들은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자선과 나눔의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 행사를 7년째 여는 홍명보 이사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선은 연말이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항상 할수록 어렵지만 날씨가 좋지 않고 바쁜 데도 경기에 참가해준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아준 관중에게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지휘한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이날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희망팀의 감독 겸 선수로 참가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까지 자선 축구경기를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년 가장 등 불우한 이웃에 초점을 맞췄지만 올해에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축구 선수 꿈을 키워가는 변수호 선수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수호천사 프로젝트'로 바꿨다.
부모의 얼굴도 모른 채 보육원에서 자랐던 초등학교 축구 스타 변수호는 국가대표 꿈을 향해 노력하는 기대주다.
홍 감독은 "(변)수호가 알로이시오 초등학교에서 부산 알로이시오 중학교가 아닌 서울 대신중학교에 진학해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 이 선수가 잘할 수 있도록 관심을 두는 게 우리들의 몫이다. 수호가 국가대표를 목표 삼아 열심히 한다면 꿈을 이룰 것이다.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의 선수들이 마음이나 물질적으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까지 한 번도 이 행사에 빠지지 않은 사랑팀의 사령탑인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도 "추운 날씨에도 이벤트를 마련해 후배들과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사랑을 나누는 일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해 K-리그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이동국(전북) 역시 "경기 스코어에서 상당히 만족스럽다. 변수호, 서경석의 골에 힘입어 좋은 경기가 됐다. 뜻깊은 경기에 뛰게 돼 홍명보 감독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좋은 일에 참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축구 올스타가 주축인 사랑팀 멤버로 참가한 연예인 서경석도 ""올해 K-리그 4관왕에 오른 이동국 선수와 투톱으로 발을 맞춘 건 내 축구 인생에서 영광이다. 캐럴 부르기에서 기네스 기록을 깨지 못한 것 아쉽다. 하지만 기록 수립을 떠나 좋은 일에 동참하려는 시민의 열의가 느껴져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U-20 월드컵 8강 주역인 구자철(제주)은 "수호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자기 관리에 신경을 쓰고 꿈을 가지고 운동장에 나가 열심히 한다면 큰 선수가 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변수호는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를 뛰어 즐겁고 좋은 추억이 됐다"면서 "덩치를 길렀으면 좋겠고 경기할 때 투지 있고 성실하며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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