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철거민과 경찰관 등 여섯 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먼저, 합의 내용을 이정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용산참사 협상이 새해를 이틀 앞두고 마침내 마무리됐습니다.
참사발생 345일만입니다.
우선 장례비용과 유가족 위로금, 보상금 등은 재개발 조합에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희생자 5명에 대한 보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35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합측은 유가족과 세입자들에게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가족과 세입자측도 사업진행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장례식은 다음달 9일에 치러집니다.
유가족 측은 원인규명 등 미흡한 점이 있지만 희생자들의 장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보상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영덕(유가족) : "이추운 곳에서 냉동고에 갖혀 놓을 수 없다는 뜻에서 저희 유가족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합의는 어제 오후 4시부터 시작해 밤을 새운 끝에 오늘 새벽 6시 반 극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종교계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중재가 합의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인터뷰> 오세훈(서울시장) : "지난 1년동안 100여차례 가까운 대화를 시도하는등 사태 원만한 해결에 주력했습니다."
앞으로 합의내용의 실질적 이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종교계 지도자들을 포함한 7인의 이행추진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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