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긴축정책 전환…국내 미치는 파장은?

입력 2010.01.14 (21:59)

<앵커 멘트>

긴축정책으로 돌아선 중국에 이어 국제사회가 하나둘, 출구전략에 나설 분위기입니다.

국내에는 어떤 파장을 미칠지 김태욱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이틀전 잔격 발표된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시장에 과다하게 풀린 돈을 거둬들이겠다는 겁니다.

긴축 정책으로의 전환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인터뷰>유새롬(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호주에 이어서 중국이 출구전략 초기 국면에 진입한 것을 알리는 상징적인 시그널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지준율 인상이 당장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어제 급락했던 코스피는 오늘은 상승 반전하면서 1680선을 회복했습니다.

또 중국의 내수가 급격히 위축될 정도는 아니어서 우리 수출도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중국의 긴축 전환이 국제 사회의 출구전략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특히 물가인상 압력이 큰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 국가들도 기준금리 인상을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 속에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출구전략 실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회복 둔화 등 기준금리 인상이 가져올 여러 부작용을 고려해서 이런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조치가 선행돼야 합니다."

기업과 가계도 시시각각 다가오는 금리인상을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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