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인권상황이 갈수록 나빠진다는 주장이 또다시 나왔습니다.
탈북에 실패하면, 처형까지 당한다고 합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이 탈북 실패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고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보고관이 밝혔습니다.
예전에는 노동교화형에 처하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감옥에 보내고, 심지어 처형까지 하고 있다는게 문타폰 보고관의 설명입니다.
<녹취>비팃 문타폰 : "가족까지 연좌제로 처벌이 되고 심한 경우 (탈북 시도자를) 처형까지 당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난달 이뤄진 화폐개혁은 시장제도를 억압하고 화폐 유통을 통제하는 수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비팃 문타폰 : "최근 시장폐쇄, 개인 상거래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해 주민들을 더욱 통제하고 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은 매우 열악하며 최근 몇년간 오히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게 문타폰 보고관의 전체적인 평가입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인도주의적 대북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우리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의 지원도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단, 식량이나 의료품 등 인도주의적 지원품이 제대로 분배되는지 현장에서의 적절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