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등록금 인상 자제 당부

입력 2010.01.15 (22:01)

<앵커 멘트>

형편 어려운 대학생들에겐 모처럼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학총장들에게 등록금 인상 자제를 당부했는데, 다행히 대학들도 동참하는 분위깁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주요 대학 총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등록금 문제는 대학 자율이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해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가 도입되는 만큼 등록금 인상이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금년에 대여금이 생기는데 등록금을 올리는 것은 시기적으로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대학들의 동참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서울여대를 비롯해 이화여대, 숙명여대에 이어 고려대가 오늘 등록금 동결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공립대 총장들은 대부분 등록금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오늘까지 등록금 동결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힌 대학은 52개 대학이며, 이런 분위기는 점차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총장들에게 입학사정관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한 달 수입 백만 원 가운데 70만 원씩을 매달 기부하는 김밥 장수 김수자 씨 사례를 들며 사교육을 못 받는 이런 분들의 자녀들이 입학 사정관제를 통해 대학에 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교육문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만큼 친서민 정책 차원에서 앞으로도 대통령의 교육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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