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산업’ 진입 장벽 대폭 완화

입력 2010.01.16 (08:38)

<앵커 멘트>

전통주 제조 시설 기준과 직매장 설치 기준 등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집니다.

이에 따라 다품종 소량 생산을 통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막걸리 등 전통주가 한층 더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에 있는 한 전통주 직매장.

막 만들어진 신선한 막걸리를 파전과 김치전 등 전통 술안주와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오균(경기도 파주) : "신선하죠. 일반 소매 수퍼 같은데서 막걸리 사서 마시는 것보단 여기서 마시는 게 훨씬 신선하단 느낌이 들어요."

다음달부터는 이런 전통주 직매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5백 제곱미터 이상의 대지에 3백 제곱미터 이상의 창고가 있어야 했던 전통주 직매장 설치 기준이 폐지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발효조의 용량 등 제조설비 기준도 크게 완화돼 전통주의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해 졌습니다.

<인터뷰> 노영환(전통주협회 부회장) : "우리 조상 대대로 있었던 수많은 명주들이 지금 현재 많이 사라져 있는데 복원이 돼서우리만의 명주가 탄생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이 됩니다."

또 지금까지는 알코올 도수가 1도만 넘어도 모두 주류로 분류해 주세를 부과했지만 제조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알코올이 들어간 건강 식품들은 심의를 통해 주세를 면제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다음달 중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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