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뇌졸중 급증…노인들 각별한 ‘주의’

입력 2010.01.16 (08:39)

<앵커 멘트>

최근 강추위에 뇌졸중 환자가 10% 이상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외출이나 운동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70대 노인 환자가 119대원의 도움을 받으며 병원에 들어섭니다.

이른 아침 갑자기 뇌졸중 전조 증세를 보인 환자입니다.

최근 이 같은 환자가 늘면서 이 병원의 뇌졸중 병동 45개 병상은 입원 환자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해 말 입원해 보름 가까이 치료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이○○(75세) : "밥을 먹는데 이상하게 손이 안 올라가요. 아예 밥이 안 들어가."

대전대 4개 한방병원에 지난 18일 동안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는 101명으로 이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8% 증가했습니다.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뇌혈관질환 사망자 수도 기온이 낮은 겨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윤식(교수/대전대한방병원) : "특별히 혈관이 더 많이 움츠러들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서 혈압이 많이 상승하게 되고 심장의 박동도 이상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서 뇌졸중, 우리가 많이 이야기하는 중풍이 발생하게 되죠."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추운 날씨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외출하더라도 머리와 목 등은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 운동을 하기 전에는 충분히 몸을 풀어줘야 합니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흡연은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