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정재성 ‘우리는 찰떡 궁합’

입력 2010.01.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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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 국제대회 5연속 우승에 성공한 이용대(22.삼성전기)-정재성(28.국군체육부대)이 "국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면서 성장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용대는 17일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에서 우승하고 나서 "내가 흔들릴 때 재성이 형이 뒷받침해주니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정재성도 "오늘 마지막에는 나도 흔들렸는데 용대가 잘 잡아줬다"고 서로에게 공을 돌리며 기쁨을 나눴다.

이용대-정재성 듀오는 작년 11월 홍콩슈퍼시리즈를 시작으로 이날 대회까지 최근 5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또 이날 결승에서는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패배를 안긴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세계랭킹 7위)을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이용대는 "상대는 우리와 스타일이 비슷해서 누가 먼저 앞서가느냐가 관건"이라며 "세계선수권대회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가 잘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혼합복식에서 1회전에 탈락한 점에 대해서는 "복식에서 1, 2위를 해 본 선수들로 꾸려진 팀이었다"며 "결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며 다음 주 말레이시아 대회에서는 혼합복식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찢어져서 고생하는 이용대는 "뛸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먼저 포커스를 맞출 생각"이라며 "그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나서 아시안게임을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많은 관중이 응원한 점과 관련해서는 "우리도 경기를 하며 흥분했다"며 "응원 덕분에 지쳐도 힘이 났다"고 밝혔다.

정재성은 "한국에서 하는 경기라 부담이 됐으나 군인정신으로 이겨냈다"며 "연승을 이어가서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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