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지긋지긋한 9연패 탈출

입력 2010.01.17 (17:02)

수정 2010.01.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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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3연패 뒤 3연승…삼성은 6연패 수렁

꼴찌 대구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을 대파하고 9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오리온스는 1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8점을 쏟아부은 허일영을 앞세워 삼성을 78-60으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이로써 지난달 22일 부산 KT와 경기부터 시작된 연패 행진을 9경기로 마감했으며 시즌 9승 27패로 꼴찌 탈출의 발판을 놓았다.

반면 삼성은 지난 3일 울산 모비스와 경기부터 6연패를 당했다.

16승21패로 6위에 머물렀으나 플레이오프 탈락권인 7위 인천 전자랜드(12승26패)와 승차가 4.5경기로 좁혀졌다.

오리온스는 접전을 이어가다가 3쿼터 들어 삼성이 11점에 그치는 사이 29점을 쓸어담아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 오리온스는 허일영이 3점포 2발을 모두 명중시키는 등 혼자 10점을 책임졌고 석명준도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13연패 수렁에서 겨우 탈출한 서울 SK가 안양 KT&G를 63-50으로 격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SK에서는 변현수(11점.7리바운드), 김민수(12점.6리바운드), 주희정(11점.7리바운드) 등 주전이 고루 활약했다.

SK는 3쿼터에 KT&G를 4득점으로 옥죄고 13점을 올리면서 잡아낸 두자리수 리드를 리바운드 집착과 빠른 공수전환으로 끝까지 지켰다.

원주 동부는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점포 4방을 포함해 30점을 몰아친 이광재를 앞세워 선두 울산 모비스를 87-81로 꺾었다.

토종 빅맨의 자존심 김주성(18점.8리바운드)과 외국인 선수 조나단 존스(22점.8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부는 15승13패로 4위를 지켰으며 공동 2위 전주 KCC, 부산 KT(27승11패)와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모비스는 28승11패로 여전히 선두이지만 2위들과 승차가 반 경기차로 좁혀져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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