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구호 물자 수송 난항

입력 2010.01.17 (21:47)

<앵커 멘트>

도로와 항만시설이 파괴돼서 세계 각국의 구호품 전달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구조대도 도미니카 공화국을 경유해서 아이티로 향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윤양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내려놓은 구호품이 몇 시간째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트럭들이 실어나르곤 있지만 쏟아지는 화물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프랑스 구호기 2대는 활주로에 내려보지도 못했고, 카리브해 국가 총리 2명이 탑승한 비행기도 공항 상공만 맴돌았습니다.

<인터뷰> 미군 비행기 조종사:"비행기들이 선회하면서, 무전기를 통해 자신들의 위치를 부르고 있지만 관제가 없습니다. 아주 어려운 상황입니다."

도로가 사실상 두절된 상황에서 항만을 통한 방법도 불가능합니다.

<인터뷰>마이클 로버트(항만 직원):"배가 부두로 들어올 수는 있지만 하역 시설이 파괴돼 화물을 내리려면 하역 장치를 가지고 들어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구조단과 우리나라 긴급 구조단 등 세계 각국에서 구조대원들이 아이티 인근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119 국제 구조대와 의료진등 35명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구조단은 각종 구조 장비 4백여점을 갖췄고 지난 스촨 대지진 때 활약했던 구조견 2마리도 데려갔습니다.

<인터뷰> 백근흠 (소방방재청 국제구조팀장):"우리 국민을 구조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인명 구조에 나서겠습니다."

우리 긴급 구조단은 조금전 이곳 산토도밍고를 출발해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참혹한 현장 아이티로 향했습니다.

도미니카 산토도밍고에서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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