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대규모 지원 본격화

입력 2010.01.17 (21:47)

<앵커 멘트>

국제사회의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아이티를 점령했던 미국과 프랑스 사이엔 미묘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지진 발생 처음으로 아이티를 직접 찾았습니다.

힐러리 장관은 곧바로 프레발 대통령을 만나 아이티에 대한 미국의 총력 지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힐러리(미 국무장관):"아이티와 미국은 친구고 파트너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입니다."

항공모함에, 미군 만명 파병...

여기에 5천만 달러의 대규모 식량 지원 계획을 추가로 밝힌 미국은 오늘은 파병군인들의 장기 주둔 의향까지 내비쳤습니다.

같은 점령국 출신인 프랑스 역시 미국과 아이티 지원 경쟁을 본격화하고있습니다.

군인과 의료진을 비롯해 병원선이 탑재된 군함 2척을 급파한데 이어 오늘은 400만 유로의 부채 탕감과 사르코지 대통령의 아이티 방문 계획을 밝혔습니다.

<녹취>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번 참사는 고질적인 재앙에서 아이티를 일거에 구해낼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 관제권을 넘겨받은 미국이 항공기 착륙을 불허한 데 대해 프랑스가 강력 항의하는 등 양국의 아이티 지원 경쟁은 미묘한 신경전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아이티 참사가 점차 구호와 재건으로 초점이 옮겨가는 가운데, 유엔은 내일 긴급 안보리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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