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한파’ 설 대목 한우 출하 우려

입력 2010.01.18 (06:50)

수정 2010.01.18 (07:14)

<앵커 멘트>

구제역 때문에 가축시장이 잇따라 폐쇄되자 설 대목에 맞춰 출하시기를 조절해 온 축산농가들의 걱정이 큽니다.

구제역이 발병한 경기도와 거리가 먼 경북에서도 가축시장 2곳이 무기한 폐쇄됐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외부인을 통제하는 축산농가에는 긴장감마저 감돕니다.

설 성수기에 출하시기를 맞춘 농가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서후열(소 사육농) : “항상 걱정이었는데 하필 구제역 발생이 설 앞이어서 지금 눈앞이 캄캄합니다”

한우 최대 산지인 경북에서도 처음으로 예천지역 2개 가축시장이 무기한 폐쇄됐습니다.

경기도의 구제역 발병으로 전국 가축시장이 잇따라 문을 닫자 비교적 거리가 먼 경북으로 가축상인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섭니다.

<전화 녹취> 김종훈(예천축협 지도계) : “전염 방지를 위해선 휴장하는 게 맞습니다. 거래중단이 최우선인 것 같아 휴장 결정”

소와 돼지 산지가격은 아직 구제역 발병 이전과 큰 차이는 없지만 긴장을 늦출 순 없습니다.

<인터뷰> 장원혁(경북도 축산경영과장) : “일부 농가에서 설 성수기 앞두고 가축판매 우려하고 있지만 소독, 예찰 등 차단방역해 농가 피해 최소화되도록 조치”

지난 7일 발병한 구제역은 잠복기를 감안할 때 오는 21일쯤 확산과 진정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축산물 최대 성수기 설을 앞두고 자칫 수급에 대혼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농민들은 구제역 추가발병이 없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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