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표준 지수’ 새로 만든다

입력 2010.01.18 (07:14)

<앵커 멘트>

새옷을 사면 바로 입지는 못하고 대부분 내 몸에 맞게 다시 고쳐서 입어야 하는데요.

한국인의 체형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인데 현실에 맞는 신체 지수를 자동으로 산출해 주는 프로그램이 개발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성복은 아무리 잘 골라 사입어도 대부분 몸에 맞게 옷을 다시 고쳐 입어야 합니다.

낭비되는 옷감도 많아지게 됩니다.

<인터뷰> 박래환 : “남자분들은 소매나 바지 길이를 많이 줄이고 여자분들은 허리와 바지통을 많이 줄여요”

의류 생산 현장에서 쓰이는 신체 표준이 점차 서구화되는 한국인의 체형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별과 연령대 등을 입력하면 머리 둘레부터 발가락 길이까지 신체 지수가 자동으로 계산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앉았을 때와 서 있을 때 미세하게 달라지는 다리의 길이 등 자세에 따라 변화되는 백 30여 가지의 신체 지수가 나타납니다.

과거에는 키나 몸무게 등의 1차원적 측정에 그쳤습니다. 최근에는 신체의 형태나 특성에 따른 측정 표준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국민 만 5천 명의 신체지수를 3차원 방식으로 측정했기 때문에 정확도가 95%를 넘습니다.

<인터뷰> 박세진(박사) : “산업제품이나 일상용품 등을 설계할 때 사람에게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한국인의 체형 변화 데이터가 계속 추가되기 때문에 각종 의류 디자인뿐 아니라 가구나 자동차 설계 분야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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