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증후군’ 신장 질환 위험 두배

입력 2010.01.18 (07:14)

수정 2010.01.18 (07:35)

<앵커 멘트>



복부비만 등의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신장질환의 위험이 두 배가량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비만이 있는 사람은 콩팥 기능을 수시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성신부전으로 콩팥의 기능이 대부분 사라져 피를 걸러 노폐물을 배출하는 혈액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콩팥이 망가지기 전에 당뇨와 복부비만, 고지혈증이 한꺼번에 오는 대사증후군을 앓았습니다.



<인터뷰> 이덕영(혈액투석 환자) : “1년 6개월 치료받다가 (콩팥 기능) 수치가 투석이 필요하다고 해 투석 시작한 지 1년 됐어요”



성인 5천 여명을 조사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신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1.8배 높았습니다.



콩팥은 주로 혈관으로 이뤄져 있어 동맥경화의 주범인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기능이 쉽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차봉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 “고지혈증, 비만 같은 것이 결국 혈관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그런 질환의 총칭인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혈관 덩어리인 콩팥이 나빠질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신장질환이 만성화돼 콩팥 기능이 점점 나빠지면 결국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만성 신부전증은 투석이나 이식 외엔 치료방법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7%가 만성 신장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콩팥은 기능이 절반가량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평소 복부비만 등의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콩팥기능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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