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보, “사회 통합 절실” 한 목소리

입력 2010.01.18 (22:00)

<앵커 멘트>

보수와 진보를 아울러 출범한 사회통합위원회, 용산 참사 원인을 제공한 도시 재정비사업 문제점 보완을 첫 핵심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거민 5명과 진압 경찰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 참사.

지난해 말 극적으로 보상문제는 풀렸지만, 유사한 갈등과 충돌 위험성은 사회 곳곳에 여전합니다.

세입자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도시재정비 사업의 제도적 허점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사회통합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올해 추진할 계층 분과의 핵심 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보수와 진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북한 산림녹화 프로젝트는 이념 분과 핵심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녹취> 고건(사회통합위원장) : "서로 다른 의견의 공통 분모를 찾아 나가는 것이 사회 통합의 실천적 방법론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대표해 참석한 두 원로 학자의 진단도 지금 사회 통합이 절실하다는 데 모아졌습니다.

<녹취> 김우창(이화여대 석좌교수/진보) : "사회 문제의 해결 없이 사회 통합이 없을 것임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말보다도 현실적인 사회대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녹취> 송복(연세대 명예교수/보수) : "충성스럽고도 희생적이며 공고히 통합된 지도층 집단. 그것이 있는 나라는 영원히 영원히 망하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6.25 60년,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 등 근현대사 주요 사건들의 기념 시점으로 다양한 갈등 표출이 우려되는 만큼 사회통합위원회가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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