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가 지치는 장애인 콜택시…지원 절실

입력 2010.01.18 (22:00)

<앵커 멘트>



요즘처럼  추운 날, 장애인 콜택시는 참으로  요긴합니다.



그런데  몇 시간씩 기다려도  타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뇌병변 1급 장애인 안건형 씨는 매일 출근시간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합니다.



기다린지 50분이 넘어 도착한 콜택시.



<인터뷰>안건형(장애인) : "오늘은 빠른 편이고요. 두시간만에 갈때도 있고. 세시간도 있고 네시간도 있어요."



저녁에는 부르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김주영 씨는 추운 길거리에서 떨어야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아직도 짜증이 납니다.



<인터뷰>김주영(장애인) : "몸이 안 좋아서 콜택시를 불렀는데 4시간 반을 밖에서 정말 떨 수밖에...지하철 탈 엄두는 안나고"



서울은 2003년 콜 택시 도입 이후 운행 대수가 3배 가까이 늘었지만 대기시간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윤기(서울시설공단 장애인이동지원처장) : "요금 대폭 인하했습니다. 요금 저렴하고 이용편리해서 수요 급격히 증가하는."



지자체가 운영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상황에서 개선은 쉽지 않습니다.



콜택시는 대도시에 70%가 몰려있고 경기도에서는 올해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백규열(성남버스 콜택시 담당주임) : "연평균 2억 정도 적자 발생. 적자가 업체측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런데."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의 전국 보급률은 법정기준의 1/3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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