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물이 부족한 갈수기에 얼음까지 얼면서 금강 하류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골재 채취를 하면서 물길을 막은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음이 꽁꽁 언 금강 하류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골재채취가 이뤄졌던 이곳에 물고기가 수십마리 씩 죽어있습니다.
피라미에서 팔뚝만 한 잉어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얼음을 깨면 얼음 밑에도 죽은 물고기들이 널려 있어 폐사한 물고기는 수천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 관계자는 물고기의 떼죽음 원인으로 골재 채취를 위해 막아 놓은 임시제방으로 물길이 막힌데다 얼음까지 얼어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고있습니다.
<인터뷰>전성호(금강유역환경청 금강지킴이): "올해 혹독하게 추웠잖아요. 추워서 물이 꽁꽁 얼게 됐고 물고기 이동통로가 막히게 되면서 산소부족으로 폐사한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임시제방을 쌓으면서 어도까지 막는 바람에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윤대식(금강살리기 공주지구사업 현장소장): "어도를 물이 나갈 수 있는 길을 해놨는데 작업도로를 개설하면서 전부 막아놔가지고 (물고기가)가지 못하는 부분이 아쉬워요."
골재채취업체와 해당 지자체는 사업 기간이 끝나고도 원상복구를 미루고 있어 물고기 폐사로 인한 하천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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