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성인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야구가, 최근 고무공을 사용하는 연식 야구로 영역을 넓혀 가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농구가 열리는 실내체육관이 야구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바닥에 임시로 만든 베이스와 안전망이 필요없는 경기장.
공에 맞아도 아무렇지 않은 듯, 한겨울 야구를 하게 된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인터뷰>권예림(연식 야구 선수) : "별로 안 아프고 오빠들이 세게 던질 때만 조금 아파요."
고무로 만든 공이라 부상 위험이 낮다는 점이 연식 야구의 장점.
값비싼 장비도 필요 없어 4계절 스포츠로 학부모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인터뷰>이삼숙(관악구 남현동) : "집에서 캐치볼하는 정도의 장비를 써도 되니 저렴하고 유익하다."
연식야구 도입 3년 만에 40여개 팀이 창단한 가운데, 유소년은 물론이고, 성인과 여성, 군부대팀까지 생길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김양경(한국연식야구연맹 부회장) : "일본은 5만 7천개팀이 있을 정도로 전 국민이 한다. 한국야구의 풀뿌리가 되도록 하겠다."
국민스포츠로 떠오른 야구가 연식 야구로의 변신을 통해 더욱 친밀한 스포츠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