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중국, 춘절 귀성길 25억 명 대이동 外

<앵커 멘트>

우리의 설날이죠.

중국에서는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귀성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인 25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연주 기자!

25억 명 어마어마한데요.

암표상들도 대목을 놓칠 새라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요?

<기자 멘트>

네, 그야말로 '대이동'이기 때문에 모든 교통수단이 동원되고 있는데요.

암표를 막기 위해 열차표 실명제까지 실시해봤지만 큰 효과는 없다고 합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가장 큰 베이징 서역.

보따리를 짊어지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춘절 이동행렬들입니다.

<인터뷰> 씨에환란(귀성객) : "저는 꽝저우에 가려고 합니다. 이 차는 광쩌우까지 21시간 걸립니다. 비교적 빠르다고 봅니다."

중국 교통당국은 다음달 10일까지 40일가량인 춘절 기간에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열차와 버스, 항공, 여객선 등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춘절에는 년인원 25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경기가 회복됐다는 신호입니다.

올해 귀성객이 늘면서 암표 거래를 막기위해 일부역에서는 열차표 실명제까지 시범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적발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등 암표 거래 수법이 더욱 치밀해져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 : "암거래상들을 믿지 마세요. 사기꾼들이 많아서 돈을 지불해도 표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판매 창구에 가서 사야 합니다."

중국 교통당국은 기업과 관공서가 춘절 휴무에 들어가는 이번주말 귀성객이 가장 많이 몰리면서 암표판매도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호주의 한 방송사가 생방송으로 금융 전문가를 연결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시청자의 시선은 온통 전문가 뒤쪽의 컴퓨터에만 쏠렸습니다.

한 은행 직원이 금리동결에 대한 앵커의 질문에 성심껏 답을 하고 있는데요.

왼쪽 뒤에 있는 컴퓨터 화면에 뭔가가 뜹니다. 흐릿하긴 하지만 여성의 누드사진인걸 금세 알 수 있는데요.

다른 직원의 은밀한 사생활이 생방송으로 중계가 돼 버린 겁니다.

사진을 보던 직원도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는데요.

순간 무슨 생각이 들었을지 궁금하네요.

아늑한 방 안에 왕도마뱀이 TV를 보고 있는데요.

쿠션까지 베고, 리모컨도 앞에 놓고 사람이 따로 없습니다.

계곡 웅덩이를 옮겨놓은 듯한 욕조도 이 왕도마뱀 차지입니다.

도마뱀만 호사를 누리는 건 아닌데요.

햇볕을 쬐고 있는 이 악어도 목욕탕이 있는 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두 방은 동물주인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도 각각 다른데요.

정작 이들을 키우는 주인은 잡동사니를 쌓아놓은 다락방에서 지낸다고 하네요.

스웨덴 스톡홀름의 명물 글로브 아레나인데요.

높이 130미터, 직경 110미터, 세계에서 가장 큰 구 모양 건물입니다.

통유리로 된 달걀모양 곤돌라가 사람을 태우고 천천히 올라가는데요.

레일을 따라 표면을 올라가는 모습이 꼭 등산하는 산악인을 연상시키는데요.

레일을 깔면서 건물을 보강하는데 강철 70톤이 들었다고 합니다.

안에서 바라본 탁 트인 도시의 풍경, 직접 가서 보고 싶은데요.

최대 16명의 승객을 태우고 20분 간격으로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