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봅시다] ‘시든 꽃다발’ 생기를 불어넣기!

입력 2010.02.04 (09:00)

수정 2010.02.04 (11:04)

<앵커 멘트>

이번 주 졸업시즌이 시작됐는데요. 졸업식이나 입학식에서 빠질 수 없는 선물이 바로 꽃다발이죠. 그런데 막상 받을 땐 좋아도 나중에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있으시더군요.

<리포트>

금방 시든다 생각하면 더 그러시겠죠. 이런 꽃다발도 활용하기에 따라 실속 만점인 생활 소품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졸업-입학철 넘치는 꽃다발을 실속있게 활용하는 법, 배워보실까요.

2월 들면서 본격적인 졸업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꽃다발이죠.

하지만 받을 때의 그 기분만큼 오래 간직할 수 없는 게 또 꽃다발입니다.

<인터뷰> 구현주(서울시 방화동) : “꽃 선물 받으면 예뻐서 좋긴 한데요. 금방 시들어서 정말 아까워요.”

<인터뷰> 이유진 (서울시 북아현동) : “꽃은 받을 때는 좋은데, 시들면 왠지 마음이 우울해 지거든요.”

좋은 기분으로 받은 꽃다발, 오래두고 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먼저, 생화 그대로의 싱싱함을 느낄 수 있는 방법부터 배워봤습니다.

<인터뷰> 아나운서 : “제가 보통 꽃다발을 받으면 꽃병에 꽂아 놓는데 그 때 뿐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오랫동안 꽃을 보존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민수정(꽃 연출 전문가) : “보통 꽃다발 같은 경우는 다발을 받아서 사진을 찍고 집에 갖고 오기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꽃이 많이 말라 있어요.”

꽃다발은 푼 즉시 줄기의 끝 부분을 잘라 찬 물에 담가줍니다.

이때 단면을 사선으로 처리해야 줄기의 물올림을 돕습니다.

단면을 처리한 꽃은 빈 음료수 병이나, 페트병을 활용해 꽂으면 더욱 좋습니다.

<현장음> “이런 종이는 빵 봉지나, 커피 콩 포장종이인데 버리지 마시고 이렇게 접어서 화분을 만들 거예요.”

페트병 3분의 1지점을 자른 후 재활용 종이를 뒤집어 씌우면 간단하게 화분이 됩니다.

꽃을 꽂기만 했는데도 정말 근사하죠.

꽃잎도 하나씩 떼어 투명한 볼에 띄우면 분위기 있는 소품이 되는데, 여기에 초를 넣으면 분위기 있는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활용한 꽃을 집안 곳곳에 배치해 봤습니다.

꽃다발의 변신 정말 놀랍죠?

<인터뷰> 아나운서 : “제가 직접 만들어 봤는데요. 정말 쉽고 간단합니다. 밋밋한 집안에 간단한 꽃장식으로 생기를 불어 넣는 것 어떨까요?”

꽃을 더 오래두고 보고 싶다면 '꽃 누르미'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인터뷰> 아나운서 : “꽃 누르미, 전문가만 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인터뷰> 오선덕(‘꽃 누르미’ 전문가) : “그럼요, 얼마든지 있어요. 집에서도 신문지와 습자지만 있으면 꽃을 말려서 여러 가지 생활용품에 이용할 수 있답니다.”

먼저, 신문지에 습자지를 코팅이 된 면을 위로 놓고, 꽃잎을 떼어 놓습니다.

그 위에 다시 습자지를 올린 후 같은 방법으로 3~5겹으로 쌓아 무거운 책으로 눌러놓으면 끝인데요.

<현장음> “4일 정도 신문을 교체해주면 이렇게 예쁜 (누르미 한) 꽃을 볼 수가 있어요.”

이렇게 처리한 꽃은 예쁘게 액자에 넣어두고 볼 수 있습니다.

두꺼운 종이와 부직포, 한지를 액자크기로 잘라포갠 후 한지 위에 누르미한 꽃을 붙이는데요.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현장음> “생화를 말린 거잖아요. 그래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을 시키는 거예요. 접착 호일과 시트지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공기를 완전히 차단한 누르미 꽃을 액자틀에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인터뷰> 아나운서 : “제 작품이 완성 됐습니다.”

문구점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시트지 한 장이면 내 손으로 '꽃 누르미 스티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시트지를 벗겨 누르미 한 꽃을 붙이고, 벗겨낸 접착면을 다시 붙이면 완성입니다.

떼어서 스탠드에 붙여주니 전혀 새로운 스탠드가 탄생했습니다.

<현장음> “예쁘다, 진짜 예쁘네!”

만들어 두었다가 그때그때 사용하면 편리하겠죠!

<인터뷰> 아나운서 : “꽃다발 재활용법 잘 적어두셨나요? 그냥 두면 버리기 십상인 꽃다발, 예쁘게 재활용 하셔서 멋진 생활 소품으로 이용하시는 건 어떨까요.”

그대로 보기만 하거나 쉽게 시들어 마음 아팠던 꽃다발, 조금만 정성을 더하면 예쁘고 생기 넘치는 생활소품으로 다시 태어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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