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경제 위기 오나?

입력 2010.02.05 (22:16)

<앵커 멘트>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투입한 막대한 재정 지출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유럽발 경제 위기.

실상이 어느 정돈지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사태는 그리스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유럽연합에 보고하면서 떠올랐습니다.

국내총생산 GDP 대비 12.7 % 가 넘는, 50조 원 규모의 재정적자를 2012년까지 3% 아래로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GDP 10% 안팎인 스페인과 아일랜드, 포루투갈 등의 막대한 재정적자가 수면에 떠올랐고, 유럽발 위기 가능성을 증폭시킨 겁니다.

특히 스페인은 다른 유럽 주요국이 침체에서 벗어난 지난해 3분기까지도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한 상태여서 경고음을 키웠습니다.

나라 곳간이 빈 상태에서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또 다시 빚을 내 돈을 푼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녹취>조지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 재무 장관) : "적자 감축계획을 통해 재정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이룰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그리스 등 각국의 재정적자 감축계획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호아킨(유럽연합 경제통화 집행위원) : "우리는 경제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그리스 정부의 목표를 분담할 것입니다."

하지만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공공부문의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 계획이 표면화되면서 유럽 각국 노동계의 반발이 거셉니다.

또 재정적자 감축은 실업자를 양산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유럽발 위기에 대한 우려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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