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얼음 조심…빙판 횡단 위험천만

입력 2010.02.05 (22:16)

<앵커 멘트>

이맘때 하천이나 저수지 건너는 거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가장자리가 두껍게 얼었다고 가운데도 괜찮은 건 절대 아닙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지 한 가운데 깨진 얼음 속에서 중학생 3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얼음이 연달아 깨지면서 구조도 쉽지 않습니다.

이 60대 여성 2명도 얼어붙은 하천을 건너다 빠졌습니다.

가장자리 얼음 두께만 확인하고 빙판 위를 건넌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아직 꽁꽁 얼어있는 한 저수지, 소방대원 2명이 제자리에서 뛰어도 끄떡없던 얼음이 저수지 가운데서는 여지없이 깨지고 맙니다.

얼음 두께를 확인해보니 가장자리는 14cm, 가운데 부분은 3분의 1도 안되는 4cm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김재영(낚시객) : "쩍쩍 갈라지면서 소리가 나잖아요.그러면 스스로 조심을 하니까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안나요 녹을때는 그래서 사고를 당하는 거 같아요."

해빙기엔 얼음 위를 아예 걷지 말아야 하지만 일단 사고가 나면 당사자나 동료 모두 침착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한승철(금산소방서 구조대 부대장) : "얼음이 약하기 때문에 침착하게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나 끈 이런것들 이용해서 구조를 실시하면 되겠습니다."

얼음이 깨져 난 사고는 지난 2005년에 3백 건 정도에서 해마다 10%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4백 건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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