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터민 부작용 파장…식약청 조사 착수

입력 2010.02.05 (22:16)

<앵커 멘트>

식욕억제제 부작용에 대한 KBS 보도와 관련해 보건당국이 발 빠르게 나섰습니다.

펜터민의 부작용 의심 사례,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욕억제제 펜터민이 폐동맥 고혈압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식약청은 오늘 환자의 주치의를 접촉했습니다.

식약청은 일단 펜터민의 발병원인 개연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무영(의약품안전정책과장) : "다른 약물과 병용해서 쓴 게 아니어서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질환 문제라든지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하니까 그런 인과성을 보겠다는 거죠."

열흘 정도 걸릴 역학 조사가 끝나는대로 바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식약청은 우선 펜터민이 폐동맥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의사와 약사에게 배포했습니다.

일부에선 보건당국이 펜터민을 4주 이내로만 처방하라는 권고만 내렸을 뿐 관리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인터뷰>신형근(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 "4주 이상 생겨서 문제가 생길 경우엔 어떻게 될 거냐 하는 거를 무조건 의사나 약사의 책임으로만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거죠."

식약청은 앞으로 비만치료제를 처방한 의료기관의 처방 기록을 조사하거나 처방전도 없이 불법 유통되는 인터넷 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전반적인 비만치료제의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다음달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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