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자루이 부장 오늘 평양 방문”

입력 2010.02.06 (07:39)

수정 2010.02.06 (07:51)

<앵커 멘트>

중국 공산당의 대북통인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이 오늘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방문이라 그 목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이 중국 공산당 왕 자루이 부장이 오늘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은 해마다 연초에 해 오던 정례적 행사지만 이번 방북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방중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왕자루이 부장은 오는 9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김정일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 간부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 부장은 김 정일 위원장과 친분이 두터워 6자 회담 교착 때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전환점을 마련하곤 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또 6자회담 논의에 앞서 화폐개혁이후 상황 등 북한 내부 사정을 정확히 인식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저우펑(베이징대 교수) : "(화폐개혁이후)조치들이 북한경제 정책을 대표하는지, 실질적인 변화가 있는지, 이런 점들이 중국정부가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이와함께 이번 방문에서는 설을 앞두고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해 어느정도의 식량 지원 약속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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