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연쇄 테러…20여 명 사망

입력 2010.02.06 (07:39)

<앵커 멘트>

파키스탄 금융중심지 카라치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20여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금융도시 카라치에 있는 진나흐 병원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갑자기 폭탄이 터지면서 하얀 연기가 응급실을 뒤덮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적어도 10명이 숨졌습니다.

테러 희생자와 부상자들이 후송된 병원입니다.

<녹취> 자파르 이크발(목격자) : "폭탄은 오토바이에 장착돼 있었고 잠시뒤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에앞서 카라치 도심에서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이 시아파 신도들을 가득 태운 버스로 돌진해, 오토바이에 장착된 폭탄이 터졌습니다.

버스 승객 1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습니다.

두 건의 연쇄테러로 현재까지 적어도 22명이 희생된 것입니다.

이번 연쇄 폭탄테러는 종교적 성일을 맞은 시아파 무슬림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테러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거 시아파 무슬림 공격을 주도한 파키스탄 탈레반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탈레반 세력은 지난해 12월에도 카라치에서 두 차례의 공격을 통해 60명을 숨지게한 바 있습니다.

종파와 정파간의 충돌이 잦은 카라치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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